숨 참고 와드하는 크린이의 크로스핏 운동기록

 

WOD
(Workout Of the Day)

 

크로스핏을 시작한 지는 6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와드만 하면 생기는 근육통에 영~적응을 못해 일주일에 두어 번을 겨우겨우 갔던 크린이는 정말 천천히 성장 중이에요. 언제까지 크린이할런지…😅

Thrusters
(쓰러스터)

근력이 부족한 크린이들은 오늘 와드에 등장한 쓰러스터의 횟수가 많아 빈 바벨로만 진행하기로 했어요. 욕심내서 10lb 플레이트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총 84회를 해야 하니 너무 무리하지는 않는 선에서 스케일로 진행하는 걸 코치님이 허락해 주셨어요. 사실 연습용 바벨에서 여자용 바벨로 넘어온 지 얼마 안 되었거든요. 여자용 바벨은 35파운드인데 kg으로 환산하면 15.75kg 이랍니다.

 

15분 타임캡에 쓰러스터와 버핏을 21개부터 3개씩 줄여가며 번갈아 시행해 주면 되는데 쓰러스터가 호흡을 굉장히 잡아먹는 관계로 3번씩 나누어 진행했어요. 두 번째 라운드부터는 허벅지가 털려서 자꾸 털썩~ 주저앉게 되더라구요. 정말 너무 힘든 와드였어요~😱

 

 

크로스핏 바벨 무게
[1lb = 0.45kg]

크로스핏에서는 무게의 단위인 파운드(pound)를 쓰는데 약자인 LB(libra)로 표기가 됩니다.

바벨 무게 ( pound / kg)
남자용 바벨 45lb	약 20.25kg
여자용 바벨 35lb	약 15.75kg

 

플레이트 ( pound / kg)
10lb	약 4.5kg
15lb	약 6.8kg
20lb	약 9kg
25lb	약 11.25kg
30lb	약 13.6kg
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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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urpees
(버핏)

 

같이 운동하시는 회원님이 버핏은 천천히 쉬지 않고 계속하라고 힌트 주셔서 안 쉬고 느긋하게 횟수를 채워갔어요. 오늘 와드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. 원래 기립성 저혈압이 좀 심한 편인데 운동을 빡세게 하다 보니 나은건지 요즘은 일어났다 앉았다 해도 그다지 어지럽지 않더라구요. 버핏 하면서도 일어났다 엎드렸다면 반복했는데도 멀쩡한 나 자신을 보니 참 신기했어요. 혹시 기립성 저혈압 있으신 분들 크로스핏 도전해 보세요. 저처럼 원래 없었던 것처럼 싹~ 사라질 수도?!!😉

 

버핏도 마찬가지로 21개부터 시작해 3개씩 횟수를 줄여가며 진행했어요. 천천히 꾸준히 횟수를 진행하면 되지만 기본자세가 푸시업이라 삼두근에 힘이 뽝!💪 다음날 팔에 엄청난 근육통이…😱 팔을 들 수가 없었어요.

 

영상을 보니 아들도 너무 힘들었는지 속도가 무척 느려지는 게 보이네요. 남자라 여자인 저 보단 빠르게 적응할지 알았는데 성별을 떠나서 와드가 힘든 건 마찬가지인가 봐요.
 

 
 
 

아들에게 전해 보는 마음

아들~힘들었지?! 활동적인 엄마 덕분에 니가 고생이 많다 ㅋㅋㅋ 엄마랑 운동도 다녀줘야 되지... 잔소리도 들어줘야 되지... 참~ 아들 노릇 쉽지 않어~😉 이제 갓 어른이가 된 20살 너무 예쁘고 소중한 시간들이라 엄마가 앞서 걱정하고 훈수를 두어 미안해. 아직도 내 품의 아이라는 생각에 널 내 품에서 떠나보내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어. 나와는 다르게 느긋하고 차분한 아들 뭐든 잘 해내가리라 믿어. 오늘 와드처럼 내 능력치만큼 차분히 해내다 보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도 점차 늘고 힘들기만 했던 와드도 즐기게 되는 순간이 올 거야. 그래도 정~ 힘들면 엄마가 늘 너의 뒤에 있다는 거 알지~🥰
 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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